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골골마다 절의와 은사가 굽이치는 척 보면 다 아는 치악산과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맑고 깨끗한 계류 등 경관이 뛰어나고 눈 시린 가을 비단산인 금수산을 찾아본다.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고 능강계곡과 얼음골이 있으며, 정상에서 소백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다.

장벽처럼 솟은 명산인 치악산과 청풍호반 비단물결 금수산
치악산 ( 1,282 m ) -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명산은 가까이 가보면 안다. 영동고속국도 원주를 지날 무렵 뭇 산을 제압하는 훤칠한 산이 보인다면? 물어볼 것도 없이 치악산인 것이다.
들고을 원주(原州)에서 보면 그건 거대한 장벽이다. 17킬로미터의 장대한 주릉이 그대로 천여미터를 솟아올랐다. 이런 압도적 산세의 뒤편으로는 또 매화산(1,085m)과 매봉산(1,095m) 줄기를 실팍하게 뻗쳐 산물결 첩첩의 겹산을 만들고 있다. 그리하여 사이사이 구룡사 큰골, 부곡분지, 상원골의 깊은 구렁을 형성한다.
한쪽은 개활지 끝의 1자형 산줄기로 바깥세상에 선을 보이고 반대편은 겹산 첩첩, 웅숭깊은 맛을 들였다. 드러냄과 감춤이 반반씩인 이상적인 산세인 것이다.
구룡사 큰골의 감춤은 소나무의 왕 황장목이다. 증거처럼 절 입구에는 황장금표가 서있다. 상원골에는 "낙엽활엽수의 박물관"이라는 천연기념물(93호) 숲이 있다. 부곡분지로는 고려 선비 원천석을 숨겨 칼로 나라를 세운 조선 태종을 허탕치고 돌아가게 했다. 명산 치악이 가진 덕이다.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있으며, 사계절별로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겨울 설경이 아주 유명하다.
금수산 ( 1,015 m )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단양군 적성면
금수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골이 깊고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뤄 사철 등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비단폭을 깔아놓은 듯한 녹음 속에 계곡의 맑은 물소리, 물확에 떨어지는 폭포소리, 꽃, 녹음, 단풍, 설경 등 어느 한 계 절도 빼놓지 않고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금수산은 본디 백운산이었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금수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청풍호반을 끼고 있는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 말목산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다. 주능선에는 작성산, 동산, 말목산 등 해발 700~800미터 산들이 여럿이다. 중간마다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는 중봉, 신선봉, 저승봉, 망덕봉 등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구룡사와 세 기의 돌탑, 그리고 보문정사와 용담폭포
치악산
경험 많은 산객들의 일반코스다. 초행자들은 사다리병창만 오르고도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치는 산"이라며 내려가 버리기 일쑤다. 산악전문가들에게 내가 전해 들은 바를 살짝 조심스레 얘기하면 치악산은 살모사가 유명하다고 해서 등반하기를 꺼려하곤 했다 한다. 요즈음은 그런 말들이 안 나올 만큼 잘 정리가 되었겠지만 그만큼 항상 단단히 대비를 하고 조심하는 게 어느 산행에서나 만사 불여튼튼이다.
구룡사에서 세렴폭포까지는 계곡을 낀 평탄한 길이다. 그러나 세렴폭포부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A급 코스로 분류한 등산로, 사다리병창 구간이다. 암릉의 모양이 사다리 같다 하여 붙여진 여기는 가파른 데다 두 시간을 계속 올라야 한다. 코스 내내 난간과 밧줄이 있으니 일행의 체력과 상태를 보아 적당적당 쉬어간다.
세 기의 돌탑이 세워진 비로봉 정상에서 동쪽의 첩첩 산물결을 한 번 본 다음에는 고둔치로 팽팽히 내려간다. 평평한 안부에는 억새가 우거졌지만 쉬어갈 여유가 없다. 남대봉에 이르기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드디어 올라선 남대봉. 이제는 한숨을 놓아도 된다. 상원사가 코밑에 있으니 굴러서라도 하산이 가능하다.
금수산
상천휴게소, 보문정사를 거치면 용담폭포 안내석(삼거리)이 나온다. 왼쪽 길로 200m 가면 30m 높이에서 넓은 암반 위로 떨어지는 용담폭포가 있다. 폭포 왼쪽 뒤로 길을 이어 망덕봉에 이르기까지 암릉길은 곳곳이 전망대다. 가파른 곳에는 로프가 매여 있어 산행을 도와준다. 망덕봉에서 얼음골재를 거쳐 금수산 정상에 서면 월악산, 대미산, 황정산,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 청풍문화재단지와 호반을 가르는 유람선이 보인다. 인근에 있는 충주호는 대학시절 벗들과 같이 가끔씩 머리를 식히러 들렀던 곳이기도 하고 아름다움이 빼어나 여행에 꼭 넣어두기를 잠깐 소원해 본다.
하산은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10분쯤 내려오면 동쪽 조망이 좋은 무덤이 있다. 이곳에서 서남쪽 지릉을 따라 가파른 돌길을 한동안 내려오면 오래된 집터가 나온다. 집터를 지나 계곡을 건너 30분쯤 내려오면 용담폭포 삼거리다.
길이 잘 정리된 산길과 교통 정보
치악산의 안전 산길과 교통편
- 최고의 산길: 약 9시간 50분
구룡사 입구 ① - 1시간 - 세렴폭포 ② - 2시간 - 비로봉 ③ - 25분 - 입석사 삼거리 ④ - 1시간 45분 - 고둔치 ⑤
- 45분 - 향로봉 ⑥ - 1시간 40분 - 남대봉 ⑦ - 15분 - 상원사 ⑧ - 2시간 - 성남매표소 ⑨
- 대체 산길 1: 약 5시간
구룡사 ① - ( 계곡길 ) - 비로봉 ③ - 쥐너미고개 ⑩ - 범골 ⑪ - 법문사 ⑫
- 초급자 오름길 2: 약 4시간 10분
황골매표소 ⑬ - 입석대 ⑭ - 입석사 삼거리 ④ - 비로봉 ③ - 1003봉 ⑮ - 부곡매표소 ⑯
- 깔딱 코스 3: 약 6시간 40분
부곡리 - 고둔치 ⑤ - 향로봉 ⑥ - 남대봉 ⑦ - 쌍룡수 - 영원사 ⑰ - 금대분소 ⑱
- 교통편 : 시작점은 원주역이다. 원주역과 터미널 사이의 이동 시간도 어느 정도 고려하면 좋다.
구룡사행 41번 시내버스는 25분 간격으로, 황골행 81·82번은 18회 다닌다.
원주시는 잘 정리되고 도시설계가 된 곳이다. 군에서의 젊은 시절을 보내던 지역이라 갈 때마다 낯설지가 않다.
영원골 입구 금대리행 21번은 30분 간격으로 다니는데 이 중 5편이 상원골 입구 신림면까지 간다.
부곡으로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5회 있는 62-1번을 이용한다.
원주로 가는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75회, 상봉터미널에서 28회 있다.
강원도 이외의 도시로는 부산, 대구, 울산, 포항, 안동, 영주, 상주, 구미, 인천, 부천, 성남, 안산, 의정부,
평택, 고양, 광명, 용인, 대전, 청주, 충주, 제천, 전주에서 버스가 있다. 중앙선 열차는 11회 운행한다.
첫째, 구룡사쪽은 영동고속국도 새말 IC→원주 방면 42번 국도→학곡리에서 구룡사 방면이고
둘째, 부곡쪽은 42번 국도 안흥 방면으로 가다가 안흥에서 411번 지방도.
셋째, 황골쪽이나 영원사 쪽은 중앙고속국도 남원주 IC, 상원골 쪽은 신림 IC로 나온다.
금수산을 오르는 코스 및 이동편
- 최적의 코스: 약 4시간 45분
백운동매표소, 보문정사 ① - 20분 - 용담폭포 삼거리 ② - 1시간 30분 - 망덕봉 ③ - 40분 - 살바위고개 ⑤ - 15분 - 정상 ⑥
- 10분 - 상학마을삼거리 ⑥ - 1시간 30분 - 용담폭포삼거리 ② - 20분 - 백운동매표소 ①
- 인내력 코스 1: 약 5시간 40분
능강리 ⑦ - 얼음골 ⑧ - 얼음골재 ⑨ - 정상 ⑥ - 백운동매표소 ①
- 대체 루트 2: 약 2시간 50분
상학리 ⑩ - 절골, 살바위고개 ④ - 정상 ⑥ - 용담폭포삼거리 ② - 백운동매표소 ①
- 이동편 : 시작점은 제천이다.
상천리 초경동 종점까지 제천 금용아파트 앞에서 05:40, 06:40(휴일만 운행),12:20, 16:20 출발.
종점->제천행 07:00, 13:40, 17:40. 제천->단양 상학마을은 06:30~19:40. 1시간 간격. 적성면 하진행 버스이용
첫 번째로 중앙고속국도 남제천 IC-82번 도로-금수산
두 번째로 중부내륙고속국도로 감곡 IC-제천
거대한 장벽 치악산과 비단 물결 금수산, 당신의 선택은?
세 기의 돌탑이 서 있는 비로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첩첩산중의 파노라마와 웅장한 산세에 압도되고 싶다면 치악산으로, 계절마다 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호수와 어우러진 비단 같은 풍경을 원하신다면 금수산으로 떠나보세요. 어느 곳을 선택하든 자연은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위로와 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음번에는 섬 속의 신비, 울릉도 성인봉의 원시림으로 떠나보겠습니다!"
2026.01.03 - [분류 전체보기] - (성인봉, 축령산) 대한민국의 명산 개요, 산행 특징, 코스 및 교통 정보